현삼과 꼬리풀속 여러해살이풀 봉래꼬리풀
우리나라 강원도 특정지역에 분포하며 자생지도 드물고 개체수도 극소량이라 만나기가 만만찮습니다
여담이지만 정확한 자생지를 안다면 어지간히 희소한 아이라도 여유 있게 만날 수 있으니 야생화 초보가 고수 따라가서 만나면 얼핏 흔한가하는 오해를 하곤 합니다
이름의 봉래는 처음 발견한 지명이랑 연관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한 산의 계절별 이름(꽃이 피는 여름의 이름)...^^
전초는 곧추서고 높이가 20 ~ 30cm에 달하고 줄기에 다소 붉은 빛이 돌며 긴 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으로 길이 2.5 ~ 4cm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수평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붉은빛이 돌고 다소 딱딱한 털이 산생하며 잎자루가 있습니다
금강산 비로봉의 사스래나무와 눈잣나무의 숲속에서 처음 발견했다는데 최초 학명이명이 Veronica diamantiaca Nakai, 1917.이니 우리 학자들도 충분히 조사를 했겠구나 싶네요
꽃은 연한 보라색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꽃차례는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자라고 털이 있습니다
포는 피침형 또는 좁은 피침형이고 꽃자루보다 다소 긴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끝이 둔하고 꽃부리는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수술은 2개로서 꽃부리보다 2배정도 길며 꽃밥은 달걀모양이고 암술대는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며 암술머리는 두상으로서 암술대보다 다소 굵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위기종(EN) B2ab(iv) - 기준 B2ab(iv)에 의해 위급으로 평가되나 북한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평가하지 않아 한 단계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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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삼과 꼬리풀속 여러해살이풀 (흰)봉래꼬리풀
봉래꼬리풀을 만나다보면 아주 드물게 보이는 아이로 순백색의 꽃이 핍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에서 꽃 색깔과 더불어 차이 나는 게 딱 하나 더 있는데 전초의 색깔로 꽃이 정상적인 흰색으로의 변이일 경우 기본종의 잎이나 줄기 색깔이 뭐건 간에 전부라고 할 정도로 신기할 만큼 전초가 순수한 녹색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등록이 안 됐는데 개체수가 워낙 적으니 등록하라고 하기도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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