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과 꼬리풀속 여러해살이풀 구와꼬리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그다지 흔하지 않은 아이로 주로 산지의 풀밭에 자생합니다
대체로 평범한 곳에 자생하지만 인간 세상에도 별난 놈들이 있듯이 식물도 예외가 있어서 간혹 암벽지대나 개울가 계곡에서도 자생하고 있는데 꽃 찾아다니는 입장에선 고마운 아이입니다
이름의 구와는 국화의 방언이며 잎이 국화의 잎처럼 생겼다고 붙였나봅니다(실제로 국화과 아이들 중 이명에 구와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음)
전초는 높이가 30 ~ 50cm에 달하고 곧게 서며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밀생 또는 산생합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커지고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중앙부의 잎은 길이 18 ~ 25mm 폭 15 ~ 22mm로서 가장 크고 우상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집니다
가장자리는 톱니가 약간 있고 잎자루는 길이 1 ~ 1.5cm이며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집니다
꽃은 하늘색(국립생물자원관에선 흰색 혹은 분홍색이라고 설명)이고 정생하는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포는 선형이고 털이 있으며 톱니가 없고 꽃자루보다 길며 꽃받침은 거의 밑 부분까지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끝이 뒤로 젖혀지고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2갠데 길게 밖으로 나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구와꼬리풀 해설에 [가새잎꼬리풀(P. pyrethrina (Nakai) T. Yamaz.)에 비해 잎이 짧고 꽃은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꽃차례는 곧추선다]고 했는데 꽃 색깔이 틀리니 나머지 설명도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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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삼과 꼬리풀속 여러해살이풀 부산꼬리풀
이 아이의 학명이 Pseudolysimachion pusanensis (Y. N. Lee) Y. N. Lee, 2005.입니다
난데없이 왜 학명부터 들이대느냐... 보시다시피 정식 등록이 2005년이니 등록을 위한 조사부터 감안하면 학계에 알려진 건 최소 20년이 넘었다는 이야기인데 국생종에서 검색하면 [분포 - 한국(부산시). 보호방안 - 자생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게 전붑니다
이름처럼 부산 인근 바닷가에 자생하는 아이로 갯가식물로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데 생긴 것도 아담 튼실한 게 갯가식물처럼 보입니다
문헌에선 전초를 20cm 정도라고 했으나 실제로 보면 15 ~ 40cm 정도는 되는 것 같고 곧지만 높게 직립하여 자라지 않고 비스듬하게 누워서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기 하며 잎 모양은 두껍고 결각(톱니가 있다는 의미)이 있으며 잎과 줄기에는 흰색의 잔털이 많이 나 있는데 갯가식물들 특징 중 하나가 털이 많다는 거지만 꼬리풀 집안이 대체로 털보라서...^^
이 아이도 위의 구와꼬리풀처럼 잎이 국화잎처럼 생겼는데 구와꼬리풀에 비해 훨씬 더 두꺼운(이것도 갯가식물의 특징) 형태입니다
꽃은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다닥다닥 붙으며 꽃 색은 푸른빛이고 암술은 1개 수술은 2개입니다
꽃만 보자면 구와꼬리풀이랑 거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닮았고 색깔도 거의 비슷해서 꽃만 하나씩 갖다놓고 구분하라면 나는 도저히 구분을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현삼과라서 그렇겠지만 꽃의 생김새는 전혀 다르나 2개인 수술은 개불알풀들이랑 참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종
국가적색목록 미평가종(NE)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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