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으름난초속 여러해살이풀 으름난초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아이로 썩은 균사에서 양분을 얻는 부생식물입니다
전체적으로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할 수 없으며 이론적으로는 썩은 균사에 기생한다고 표현하긴 하는데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해서 양분을 뺏는 기생식물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이름은 열매의 생김새가 얼핏 으름 열매처럼 생겼다고 붙였다는데 빨갛게 익는 열매가 제법 예쁩니다
문헌에선 전초가 50 ~ 100cm라고 하는데 어디 으름난초가 그렇게 장대한진 모르겠으나 제가 만나본 아이들은 대체로 20 ~ 50cm 전후였습니다
잎은 비늘모양이나 없는 것처럼 보이며 삼각형으로 뒷면이 부풀고 마르면 가죽같이 되는데 사실 광합성을 못하니 잎이라고 하기도 좀 뭣하긴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육질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 짧은 털이 밀생해서 만져보면 보들보들합니다
꽃은 총상꽃차례에 피며 황갈색이고 씨방과 꽃받침 뒷면에 갈색 털이 있어서 역시나 촉감이 보들보들합니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15 ~ 20mm 너비 4 ~ 6mm로서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꽃받침조각과 비슷하며 다소 짧고 털이 없고 입술모양꽃부리는 황색이며 육질이고 넓은 달걀모양으로서 끝이 둥글거나 둔하며 안쪽에 돌기가 있는 줄이 있습니다
입술모양꽃부리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지는데 사실 이게 아니면 이게 꽃이냐 할 정도로 참 볼품없으며 암술대는 약간 길게 굽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1993년 특정야생동식물 지정.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 지정)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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