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개감채속 여러해살이풀 나도개감채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분포지도상엔 중부 이북에 더 많이 분포하는 걸로 나옵니다
문헌을 살펴보면 얼핏 북방계식물처럼 설명하는데(러시아에도 분포함) 남부지방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 이 사진을 찍은 곳은 호남지역이니 확실한 남부지방이지요
이름은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개감채랑 닮았다는 의미로 나도가 들어갔는데 개감채는 땅속줄기가 더 길고 꽃에 꿀샘이 있다고 합니다
뿌리잎(근생엽)은 보통 1개이고 길이 10 ~ 20cm 폭 1.5 ~ 3mm로서 세모진 선형입니다
꽃대에 잎이 약간 달리고 첫째 잎은 피침형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지는데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형태라서 대체로 바닥에 깔리는 편입니다
물론, 처음엔 호기롭게 하늘을 향하지만 비나 바람에 이내 축 늘어지기 일쑵니다
꽃은 흰색 바탕에 녹색의 줄이 있고 2 ~ 6개가 달리고 포는 선형이며 화피열편은 6개이고 거꿀피침모양입니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 길이의 3/5정도이며 꽃밥은 넓은 타원형이고 암술대는 길이 4mm정도로서 끝이 희미하게 3개로 갈라지는데 이런 부분이 접사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꽃잎 길이가 10 ~ 15mm로 아담하지만 백합과 전형적인 생김새로 색깔도 맑아서 제법 봐줄만 합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찬조출연 - 조선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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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개감채속 여러해살이풀 나도개감채
흔히 [밥만 먹고 사느냐]는 농담을 하지요
세상사 다 그렇듯 사진 또한 사람의 일이니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야생화라도 어디서 어떻게 자생하느냐...?
앞의 사진이나 여기 사진이나 다 나도개감채입니다
앞의 사진은 호남지방이고 이 사진은 제가 사는 대구 근처에서 데리고 왔는데요
앞 사진은 그야말로 천지삐까리 버전이고 얘는 독야청청 버전이구요
어느 날 어느 곳에서 어떤 기분으로 만나느냐
모든 사소한 차이에도 그 꽃을 대하는 게 다 다르고 결과물 또한 전혀 다르니 이 또한 야생화 찾아다니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내 사는 동안 언제 어디서 어떤 아이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모든 날 모든 야생화가 다 새롭고 감사함일 겁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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