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여러해살이풀 타래난초
이름은 꽃이 피는 형태에서 따왔는데요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로 피는 꽃차례가 마치 실타래처럼 배배 꼬였다고 붙였습니다
흔하지 않은 형태라서 이름에 붙였나 봅니다
햇빛이 충분한 풀밭 같은 곳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데요
뿌리잎(근생엽)이 가늘고 긴데 길이는 20cm까지 자라고 폭은 1cm 정도입니다
줄기에도 잎이 있는데 가늘고 작아서 관심 있게 살피지 않으면 모를 정돕니다
꽃은 대체로 분홍색 혹은 연한자주색이며
입술꽃잎은 흰색이고 끝이 뒤로 살짝 말리는 형태이며
가장자리에 요철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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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여러해살이풀 (한라)타래난초
사실 이런 이름은 없습니다^^
한라산 중턱 이상의 고지대 두어 곳에 자생하는 아이들을 찾았는데요
보시다시피 입술꽃잎도 붉은색입니다
타래난초는 난초과 중에선 아직까진 전혀 어렵잖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분포도 의외로 전국이라서 어지간히 여건만 맞으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이 만났었지만 입술꽃잎까지 붉은색인 개체는 처음이었습니다
딱 한 개체라면 어쩌다 생긴 변종인가 했을 텐데
제법 많은 개체가 여러 장소에 있는 걸 보니 그런 우연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멋대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