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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애기송이풀 & (흰?)애기송이풀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

 

송이풀 가문의 아주 희귀한 아이인데요

자생지가 드물어서 그렇지 개체수는 다른 멸종위기종에 비해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흔한 건 절대 아니구요

 

꽃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요

갈고리처럼 위로 휜 걸 상순이라고 하고

치마처럼 펼쳐진 걸 하순이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쭉 봐오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얘는 한 번도 깔끔할 때 찍어보질 못하고 늘 이렇게 파장에 만나게 되네요

이 시기에 봐야할 꽃은 많고 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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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1447 (초본 1296 - 1200)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

 

얘는 사실 개인적으로 좀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에 번호를 붙일 때 흰색으로 변이를 일으킨 아이는 아무 거리낌 없이 번호를 붙이는데

얘는 다들 ()애기송이풀이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긴 하는데...

 

보러 가기 전에 짐작은 했었는데

막상 대면하는 순간 심하게 갈등을 겼었습니다

이걸 흰색이라고 해도 되나...?

 

관찰을 해 보니 꽃봉오리일 땐 그나마 흰색이었는데

개화를 시작하면서 붉은색이 빠르게 물드는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이건 후발색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럭저럭 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 토종식물 1200종을 만났습니다

처음 번호를 붙이기 시작할 땐 500종이라도 볼 수 있을까 했었는데

2009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16 - 1447 (초본 1296 - 1200)

여기서 1620161447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목본 포함 총 숫자이며

1296은 외래종 포함 초본 숫자고 1200은 우리 토종식물(초본)입니다

 

2010년엔 목본까지 욕심을 내서 찍었으나

하다 보니 이러다간 둘 다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3년부터 목본은 슬며시...^^

 

 

여기까지 올 동안

때론 1년에 7km 이상 운전을 하며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한 것도 있지만

주위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습니다

 

2014년 최종(?) 목표였던 우리 토종식물 1000번을 넘기면서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무리한 출사도 삼가고 꽃에 대한 욕심도 내려놓자 다짐했었습니다

욕심 부린다고 더 만나지지도 않을테니까요

 

 

한 때는 이런저런 야생화동호회 가입해서 좀 더 편하게 꽃 보러 다닐까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사실 자생지를 가장 많이 훼손하는 게 단체출사인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가능한 한 나 홀로 출사를 택하고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출사는

경비도 그렇고 꽃을 찾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단점이 참 많습니다

가장 힘든 건 자생지 정보가 없다는 거...

 

처음엔 어떤 자생지 한 곳을 알아내면

무작정 그 곳을 1년 내내 탐사 아닌 탐사를 하며 꽃을 찾기도 했었는데 만항재1년에 20번 넘게 간 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훗날 꽃을 찾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했구요

 

 

 

그동안 도움을 주신 전국에 계시는 몇몇 꽃친구님들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너무 늙은 탓인지 다들 저보다 얼라들이신데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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