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장만하고 가장 멀리 가본 날이었습니다
갈 땐 바람이 안 불어서 그냥저냥 갈만 했는데 올 땐 맞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팔조령 넘는데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습니다
맞바람이 어느 정도였느냐
팔조령 정상에서 내리막길 내려오는데 페달 안 밟으면 자전거가 안 갈 정도였습니다
콧물 눈물 휘날리며 집에 왔습니다
어제가 여우가 늑대에게 쵸콜렛 주는 날이었다면서요?
평소에 여우를 잘못 키웠는지 아무도 안 주던데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 달에 사탕 사러 안 가도 되잖아요 -_-+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