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과 여러해살이풀 갯봄맞이
이름의 갯은 바닷가를 뜻합니다
이 자생지는 바다랑 10여미터 남짓 떨어진 곳으로 바람이 거센 날은 파도가 들이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은 걸 보면 어느 정도 염생식물(鹽生植物)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얘를 만나러 가면 항상 속으로 궁시렁 거리는데
전초가 대부분 기껏해야 손가락 길이 정도면서(5 ~ 20cm) 잎은 잎자루가 없는데
꽃은 꽃자루가 없으면서 잎겨드랑에서 피니 사진 찍기가 참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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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지에서 살펴보면 꽃은 두가지 색입니다
기본적으로 연한 홍색으로 피는데 흰색도 같이 있습니다
흰꽃의 전초는 완전한 녹색입니다
기본종인 홍색은 귀여운 느낌이고
흰색 꽃은 뭔가 차분하면서 말끔한 느낌을 주는데
뭣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 강인함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