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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뫼제비꽃

 

 

 

 

 

 

 

 

 

 

 

 

 

15 - 1358 (초본 1207 - 1111)

제비꽃과 여러해살이풀 뫼제비꽃

 

이름의 뫼는 산을 뜻합니다

이름답게 이 아이는 고산성식물표고 800m 이상의 지역이 주 자생지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만난 곳은 산 아래 평지입니다

 

제비꽃 중에선 소형에 속하며

꽃의 측판에 털이 없는 게 특징이며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술이 돌출(?)돼 있어서 찍기가 수월했구요

 

그나저나 최근에 조금 부지런히 설쳤더니 또 창고가 복잡해졌습니다

제비꽃도 찍어둔 게 많은데 얘랑 비슷한 녀석이 없어서 묶어서 올리기도 좀 그렇고

금명간에 창고에 있는 제비꽃을 몽땅 묶어서 떨이 한번 해야 할까 봅니다

 

 

 

 

 

 

 

 

 

 

 

 

 

 

 

 

 

 

 

 

 

 

 

 

 

 

 

 

 

 

 

 

 

 

 

 

 

 

 

 

 

 

 

 

 

 

 

 

 

 

 

 

 

 

 

 

 

 

 

 

이 아이를 찍으면서 이름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무리 찾아봐도 도저히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땐 번호 붙이는 걸 포기하는 게 전례였습니다

 

그런데 제비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제비꽃의 권위자이신 L모님께 무작정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리송한 다른 두 아이랑 같이 사진 첨부해서 보냈지요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 주셨는데

이 아이의 경우 잎이 자주색이라 제가 이름을 못 찾았던 겁니다

뫼제비꽃이 원래는 잎이 녹색인데 토질에 따라 바뀔 수 있답니다

 

 

이건 다른 식물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홍단풍나무가 단풍나무로 바뀌고 심지어 꽃의 색깔까지도 토질에 따라 정반대의 색으로 바뀌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례로 새우란(녹화)의 경우 토질이 바뀌면 원래의 자주색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친절하게 답장주신 L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하며

짧은 지식으로 오류를 범하는 것보다 이렇게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인간세상 모든 분야에는 분명히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거 예약입니다

이즈음에 피는 야생화 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가 야생화 사이트에 자꾸 올라오네요

거리도 멀지만 오후부터 흐려진다니까 새벽에 나서야할 것 같아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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