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나도개감채
백합과 집안답게 참 예쁜 야생화입니다
사촌들인 나리들에 비하면 정말 왜소하고 가녀린 아이지만
생김새만은 다른 사촌에 뒤지지 않습니다
바닥에 실처럼 깔린 게 잎입니다
근생엽(뿌리에서 올라오는 잎)은 가늘고 긴 삼각형 형태고 줄기잎은 피침형입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잎은 감상가치가 별롭니다
이곳을 가장 최근에 여기 다녀온 게 2012년이었고
그 당시엔 발 디디기 힘들 정도로 넓고 빼곡하게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맨땅 보이는 부분은 전부 캐간 흔적들입니다
***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있듯이
야생화도 자생지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입니다
개체수에 따른 느낌도 다 다르구요
위의 아이들은 전북에서 데려왔고
이 아이들은 대구 인근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뭉쳐서 사는 아이들과 외로운 아이들...
전혀 다른 여건에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게 더 낫느냐는 보는 이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아이들이 마음에 듭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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