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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청닭의난초 & (갯)청닭의난초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청닭의난초

 

제가 애초에 청닭의난초를 찍던 곳은 여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함백산 오르는 도로변에서 우연히 발견을 했는데 위치상 해마다 제초를 당합니다

올해도 세 번을 만났는데 처음엔 봉오리고 다음에는 개화 초기였고 마지막에 갔을 땐 제초작업을 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두번째 만났을 때 찍은 겁니다

 

급한 마음에 작업하시는 분들을 몸으로 막아섰지만

그들에겐 이 아이들이 수입해서 심은 루드베키아보다 못한 풀일 뿐입니다

그 와중에도 그들은 루드베키아는 신기하게 하나도 안 건드리더군요

 

주변에 씨방을 달고 있는 옥잠난초 무더기도 있었는데

찾아보니 잎이랑 씨방이랑 전부 잘려 나간 후였습니다

이러면서 야생화축제 한다고 광고를 해대는 그들의 뻔뻔함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소중한 우리 야생화는 다 자르고

그저 눈으로 보기에 화려한 외래종 루드베키아 금계국만 잔뜩 심어 놓고

야생화천국이다 천상의화원이다...

 

 

 

그나저나 아래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파란색 줄친 부분요

저 부분의 명칭이 순판인데 순판이 아래쪽에 있어야 하는데 얘는 뭔 배짱으로 거꾸로...?

꽃 한개만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제법 여러개가 저러고 있네요 ㅎ

 

난초과 식물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식물 중에서 진화의 가장 정점 있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난초과의 꽃은 개화시 반전 하는데 봉오리 땐 저 원 안의 녀석처럼 저렇게 거꾸로 있다가 피면서 반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씨방이 있는 꽃자루 부분 자세히 보면 꼬인 것 같은 느낌 줍니다

 

임계청닭의난초가 반전을 안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물을 못봤으니...^^

 

국가단위 희귀식물(위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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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298 (초본 1147 - 1051)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갯)청닭의난초

 

국생종미등록이며

현재 국생종에서 닭의난초를 검색하면

닭의난초 임계청닭의난초 청닭의난초 흰닭의난초가 나옵니다

 

국생종 등록여부와 무관하게 야생화 쪽에서

(홍)닭의난초 그리고 (갯)청닭의난초가 있는데 (홍)은 진사들끼리 부르는 이름이고

(갯)은 청닭이랑 같다 다르다 말이 많구요

 

일단 이 녀석은 이름처럼 바닷가 소나무 숲속에 삽니다

희소성으로만 보자면 청닭의난초보다 더 희소합니다만

출생 자체를 의심받는 처지인지라...^^

 

올해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가뭄이 극심했다고 하네요

사정이 그렇다보니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난초과 식물이지만

사진에 보시다시피 고사 일보직전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내년에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찍어서 번호를 붙일까 했으나

그건 내년 돼봐야 알 일이고 현실적으로는 너무 먼 곳이라 또 갈지 장담할 형편이 아니라서 그냥 올립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점점 의욕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7월 한 달 하루도 안 빼고 포스팅 했습니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여러번이지만 오기로 더 열심히 포스팅했네요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마지막엔 옷을 벗는다나 뭐라나...

 

어쨌거나 7월도 지나가고

내일부터 여름의 한복판 8월인데 중복이 지날 동안 복날인지도 모르고

순간순간 덥다고 난리에 짜증을 부리면서 정작 7월이 다 가는 건 의식을 못했네요

 

작년까진 그래도 휴가 계획이라도 세워보곤 했었는데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운데 불구하고 휴가라는 건 아예 생각조차 못했네요

남들 다 가는데 거름지고라도 따라가야 제 맛인데... ㅎ

 

그나저나... 휴가들 안 가십니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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