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미나리아재비
초본 중에서 가장 대식구를 이루는 종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알고 만나본 야생화 중에서 가장 종류가 많은 게 미나리아재비과입니다
그건 그만큼 식구가 많다는 의미겠지요
그렇다면 이 녀석이 한 과를 대표할 만큼 예쁘냐?
제법 괜찮게 생기긴 했지만 맞다 아니다로 대답하라면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바람꽃들이랑 모데미풀이 같은 과라서요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보면 배신감이 들기도 합니다
같은 과의 다른 녀석들 중에 꽃잎이 없거나 퇴화해서 꿀샘으로 변하고
꽃받침이 꽃잎인양 위장을 하는데요
정작 그런 녀석들을 대표하는 이 녀석은 꽃잎이랑 꽃받침이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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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왜미나리아재비
이름처럼 덩치가 작습니다
덩치가 작다기보다는 아예 바닥에 깔렸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키라고 해봤자 한 뼘이 채 안 될 정도입니다
녹색과 노란색으로만 이루어진 녀석이라 인상이 깔끔합니다
줄기에 털이 있긴 한데 실제로 보면 줄기는 길이도 짧고 잎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뿌리잎(근생엽)은 원형에 가까운 3출엽이고 줄기 상부의 잎은 삼출엽(3가닥으로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덩치는 작지만 고산성식물로 해발 1000미터 지점에 자생합니다
하긴 뭐 고상성식물이니 덩치가 왜소해졌을 겁니다
키가 크면 바람에 부러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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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겹왜미나리아재비
이름이 길고 복잡합니다만
왜미나리아재비보다 꽃잎이 많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왜미나리아재비의 꽃잎이 5장인데 비해 이 녀석은 그 이상부터 상당히 많은 녀석도 있습니다
강원도 북부지역엔 마치 다알리아처럼 꽃잎이 상당히 많은 녀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선 최고로 많은 게 4겹~5겹 정도가 까짓 인 듯 합니다
다알리아 까지는 아니고 그냥 장미 수준입니다
왜미나리아재비랑 겹왜미나리아재비를 볼 때마다
두 녀석 중 어느 녀석이 더 예쁘냐... 혼자 속으로 저울질을 하곤 합니다
제가 늘 추구하는 담순함으로는 그냥이 낫고 사진빨로 보자면 겹이 나은 것 같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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