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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미국좀부처꽃 그리고...

 

 

 

 

 

 

 

 

 

 

 

 

 

부처꽃과 한해살이풀(?) 미국좀부처꽃

 

아직 이렇다 할 문헌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주로 논에서 벼가 한창일 때 같이 꽃을 피우며 성장합니다

논이나 밭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구요

 

일단 꽃이 아주 작습니다

잎겨드랑이에서 지름이 3mm가 채 안 될 것 같은 분홍색 자잘한 꽃이 피는데

그래도 열매는 제법 튼실하게 생겼습니다

 

작년엔 그래도 한 뼘 이상 되는 큰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같은 자리에 가봤더니 올핸 완전 코딱지 만한 녀석들도 있더라구요

너무 작은 녀석들이라서 작년엔 미처 발견을 못했었나 봅니다

 

이름처럼 북미에서 건너온 녀석인데

사실 이런 녀석은 이제 안올리려고 했지만 너무 작고 애처로워서 올려봅니다

낯선 타국에 와서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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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치아가 튼튼할 땐 단단한 단감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할배라서 홍시를... -_-

 

대구 인근에서 감으로 유명한 곳이 몇 있는데

경북 상주는 감도 유명하지만 곶감으로 더 알려졌고

경북 청도감말랭이홍시로 유명합니다

 

며칠 전 감나무나 볼까하고 경북 청도 외딴 마을에 갔었는데

마을 입구 농로에 차를 세우고 막 내리는데 어떤 할머니 한분이 지나가시더라구요

요즘 시골에서 사람 만나기가 어려운지라 뵐 때마다 인사를 드리곤 합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그 할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으로 좀 떨어진 감나무를 가르키시며

저 나무 밑 소쿠리에 홍시가 있으니 가서 먹으라고...

 

생면부지 도시 놈에게

당신께 소중한 걸 거리낌 없이 내어 주시는 그 할머니

사람이 무척 그리우셨나 봅니다

 

장날 들고 나가시면 다문 용돈이라도 장만하실 텐데

대답은 씩씩하게 예~ 라고 했지만 차마 그걸 먹을 순 없고

감나무 아래 갓 떨어져 지천으로 널린 홍시 몇 개 주워 먹고 왔습니다

 

청도 홍시 정말 달고 맛있구요

특이한 게 씨가 없어서 먹기 좋습니다

홍시 먹으면 예뻐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