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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미국쑥부쟁이 그리고...

 

 

 

 

 

 

 

 

 

 

 

12 - 1131 (초본 964)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미국쑥부쟁이

 

198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북미산 귀화식물입니다

아메리카 쪽에서 들어오는 외래종들이 대부분 덩치도 크고 꽃도 큰 편인데

이 녀석은 키는 좀 크지만 꽃은 자그마한 게 봐줄만 합니다

 

국화과답게 9~10월경 꽃이 피는데

바깥쪽 흰색은 혀꽃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꽃잎이 아닙니다만

그건 전문가들 기준이고 우린 그냥 꽃잎이려니 하면 되겠죠

 

흔히 우스개로 양놈 지갑 주웠다고 하지요?

저도 가끔 지갑을 줍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녀석이 그런 경우인데요

당연히 번호를 붙였다고 겨울철 비상식량으로 비축하고 있었는데 아직 번호를 안 붙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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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어떻고 렌즈가 어떻고 사진은 어떻고

백날 떠들어도 빛이 없으면 다 무용지물입니다

 

빛이 없었다면 태초라는 단어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근원이 바다에서 시작했다지만

그 또한 빛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요

 

밝은 곳에선 빛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고 달리기를 해야 호흡을 느끼는 것처럼

어두운 곳에서야 빛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가을의 절정 11월 초 어느 날

무심코 소나무 숲속에 들어갔다가 만난 빛입니다

그 캄캄한 숲속에서 끈질기게 생명을 붙들고 있는 악착스러움... 꼭 기억해야할 장면으로 보였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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