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과 여러해살이풀 구와말
수생식물입니다
논이나 저수지 혹은 습지의 얕은 물가에 삽니다
중부 이남이 주 자생지라고 하네요
아주 작은 꽃이 피는데 꽃이 작은 건 그렇다치고
꽃 안이 아주 복잡하고 난반사가 심해서 사진 찍기가 참 난감한 녀석입니다
홀라당 벗고 들어가 퍼질고 앉아 찍으면 모를까...
잎 줄기는 물론이고 꽃에도 털이 있습니다
털이 없는 녀석은 민구와말이라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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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의 이런저런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올린 일출 이후의 장면들이 되겠네요
아 그리고 우연의 일치로 수생식물이랑 우포를 같이 올리게 됐는데
어제 올린 물옥잠이랑 오늘 올리는 구와말은 주남지에서 찍은 겁니다
우포는 지금 수생식물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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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태풍 산바 이후의 우포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엄청난 폭우와 바람으로 인해 사람 키보다 더 높게 물이 불었었습니다
나무나 언덕에 물이 들었던 높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자연이 화를 내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절대 자연이 화를 내도록 해선 안 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올라가고
그로 인해 태풍의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풍부한 수증기로 그 위력 또한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자연은 우리 후손에게서 잠깐 빌려온 겁니다
우리 후손의 미래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렸는데
우리는 자연을 너무 망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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