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창원오토살롱편]

[전시장 내 현수막]

나는 인물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내 실력으로 사람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찍어본 인물사진은 대부분 블로그에서 알게 된 가까운 분들과의 모임에서 도촬을 한 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인물사진을 찍었습니다.

창원에서 개최된 [오토살롱]에서 말입니다.

거기엔 사진을 찍혀야하는 임무가 주어진 분들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레이싱 걸]...

처음으로 마음먹고 인물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인파는 많았지만 의외로 SLR카메라는 적었습니다.

나는 편안한 인물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녀들은 찍혀야하는 임무에 충실하기 위함인지 자꾸 나를 쳐다보며 포즈를 취했습니다.

나는 눈이 마주치는 사진은 [증명사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나를 쳐다보며 힘들게 미소 지으며 포즈를 취하는데

나 몰라라 등 돌릴 용기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증명사진이 아닌 걸 올리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냥 구경이나 하시라는 의미로 답글은 닫아둡니다.

편안히 구경하시길...^^*

EF 28-300mm f/3.5-5.6L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