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면 오늘 그대를 보내는 그 심정을 이해하시리라...]
알찬 주말이었습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 화창한 날이었고
시간에 쫓기기는 했지만 이틀 동안 1,20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화창한지
아무렇게나 들이대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나는 밝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랑 사무실 모니터의 밝기나 성능이 다르고
또 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의 모니터도 다를 뿐만 아니라
각자 선호하는 사진이 다른지라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아무튼 나는 밝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청계님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5월의 신부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축하객이 어찌나 많은지
정작 결혼식 장면은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딴엔 [사진찍네] 합시고 카메라 들고 다니는 놈이
그게 직업인 분의 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행여 나 때문에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사진을 망칠까봐
결혼식 중간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하늘지기님이랑 노을하늘님이 멀리서 와주셨고
처음에 서로 도촬은 하지말자 (하늘지기 아자씨가 주장했음)
그래서 나는 도촬을 안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나는 너무 착함 ㅋㅋ)
은연중에 느낌상 하늘지기 이 양반은 도촬을 하는 것 같았음 -.ㅡ+
신랑신부가 양가 어른들께 인사를 할 때
청계님이랑 사모님의 그 표정...
그 표정이 아마도 딸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피로 이어진 부모자식이라 할지라도
만남과 헤어짐은 필연인가 봅니다
아무쪼록 두 젊은이가 행복의 둥지에서 처음 그 마음으로 영원히 행복하길 빕니다^^*
그나저나
청계님 아무래도 손자가 아닌 손녀를 보실 듯...
신부가 어찌나 많이 웃는지...^^;
신랑 신부의 모습은 초상권을 존중하는 의미로 다음에 청계님께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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