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유혹하는 제주도의 풍경...]
정방폭포를 나올 즈음
서서히 체력의 고갈을 느꼈습니다
첫날 뱃길에 시달리고 곧바로 몇 군데 강행군을 한 탓인지
온종일 땀을 비 오듯 흘리며 다닌 탓인지...
그렇다고 멈추기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그냥 두질 않고...
내가 작년에 이어 제주도를 연이어 찾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주상절리]입니다
직업상 지구상의 모든 지표면을 형성하는 암석이나 토질에 관심이 많은데
아무리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이라지만 제주도 주상절리는 보면 볼수록 신비롭습니다
어떤 현상으로 모든 바위가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으로...?
자연의 신비를 어찌 일개 날라리 토목기술자가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 아름다운 현상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화산과 바다가 저런 아름다움을 남겼음에
나는 과연 무엇을 남기고 이승을 떠날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