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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메라 사고 싶다


[좌측이 생강나무 우측이 산수유입니다]

카메라 사고 싶다

뭐~ 지금 사용 중인 카메라 성능이 나빠서는 아니다

성능이야 이만하면 차고 넘친다

그럼 됐지 뭘?

내가 카메라를 새로 사고 싶은 이유는 딱 하나다

먼지...

모 카메라 사이트(여긴 절대 사진 사이트가 아니다 - 내가 보는 관점에서)

거기 [캐논동]에 보면 캐논 카메라에 대한 뭔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거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캐논은 오늘 당장 망할 것 같다

가장 큰 불만이 [핀 - 초점]이다

하나같이 카메라나 렌즈 구입하면 일명 [안드로메다] 전핀 혹은 후핀이란다

그럼 나는 운이 좋은 걸까

지금까지 보유했던 카메라랑 렌즈를 조합하면 (카메라 3, 렌즈 15)

약 40여가지의 조합이 나오는데 특별히 핀이 안 맞다고 느낀 적이 없다

현재 보유중인 카메라 2대랑 렌즈 11개를 이리저리 조합해도 별 이상은 없다

물론, 그 사이트 젊은이들이 따지듯 테스트용지 세워놓고 눈 빠지게 점검하면 핀이 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사진들 거의 모든 용도는 블로그용이다

리사이즈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보면 눈에 띌 정도로 핀이 나간 사진은 없다

간혹 렌즈 mm수보다 느린 속도에서 나의 실수로 흔들린 사진이 나오는 경우는 있다

그렇지만 그건 카메라 성능과는 무관한 것이다

최근에 EOS 5D(정품) 거의 강탈당한 상황이고

내 사진은 대부분 EOS 1D MarkⅡN(내수)으로 찍은 것인데 결과물에 불만은 없다

어차피 [변태크롭]인지라 [풀 프레임]만큼 입체감이나 분위기는 없지만

맑고 청명한 느낌의 결과물에 나름대로는 만족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핀도 잘 맞고 결과물도 마음에 드는데

난데없이 뭔 새 카메라 뽐뿌냐???!!!

앞서도 말했듯이 이유는 오로지 [먼지]다

[DSLR] 특성상 렌즈 교환은 필수다

필드에서 렌즈 교환은 아무리 조심을 해도 먼지가 유입되기 마련이다

나의 사진 무대는 산과 바다가 대부분인지라 먼지나 안개 파도에 의한 수분 같은 게

[촬상소자]에 붙어서 사진에 [곰보딱지] 내지는 [파리똥] 자국을 남길 적들이 너무 많다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캐논 카메라들은 대부분 [자체 먼지떨이] 기능이 있더라

물론, 서비스센타에 가면 청소 해준다

정품은 공짜로 내수는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그렇지만 두세번 출사에 어김없이 먼지가 붙어있다

당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이게 환장할 노릇이다

포토샵에서 어떻게 저떻게 하면 먼지를 지울 수 있다지만

그건 포토샵 전문가들의 이야기고 나처럼 포토윅스에서 리사이즈나 하는 경우엔 속수무책이다

그래서 최근에 나도 [RAW]로 찍어 [Cs2]에서 변환을 해보고 있는데

포토윅스와 달리 한 장씩 불러내서 변환하기도 바쁜데 어느 세월에 포토샵 배워서 파리똥 지우냐구요

이거야 원~ 눈물이 앞을 가릴려구 합니다요

차라리 접사에 강한 기종으로 골라서 [똑딱이]나 하나 장만할까 싶기도 하고

아예 렌즈 하나를 골라서 절대 교환 없이 찍어버릴까 싶기도 하고

생각은 많지만 그냥 생각만 할 뿐... 소심한 A형이 뭘 어쩌겠냐고요

로또 당첨되면 제일 먼저 카메라부터 바꾼다!!!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오늘은 또 어디로 가볼까나 잔머리 굴립니다

건강하세요


















흔히 생강나무 꽃이랑 산수유랑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

학술적인 구분은 나도 관심이 없고 단지 사진을 찍으러가서 만났을 때

그걸 구분할 줄은 압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물론 시각적으로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고

자세히 살펴보면 꽃술 색깔이 다릅니다

생강나무는 꽃술이 꽃잎과 같은 노랑색이고 산수유는 흰색에 가깝습니다

EOS 1D MarkⅡN + EF 180mm f/3.5L Macro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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