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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독수리...


[뭔 하실 이야기가 그리도 많으신지...^^;]

파란의 전신인 [한미르] 시절

우연히 알게 된 [문학방] 한 구석에 나의 공간을 만든지 어느덧 5년 반이 돼 갑니다

그 당시엔 사진이라는 건 없었고 오로지 글만 올리는 곳이었는데

한미르가 파란으로 바뀌면서 문학방 역시 블로그가 됐지요

사진을 올리면서부터 사진이라는 것의 특성상

서로 교감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단체 출사를 가게 되고

사진보다 사람이 좋아지게 되면서 이른바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출사가 잦아지고

그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의 인연으로 발전을 합니다

그렇게 자주 만나는 분들을 이웃 블로그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아들 같은 [우잇]도 있고 - [이 넘은 나를 삼촌이라고 부르고]

딸 같은 [벤자민]도 있고 - [시집가서 애 엄마면서 나를 아부지라고 부르고]

내가 형님처럼 생각하며 의지하는 [청계]님도 계시고

동갑이라 서로 말 놓고 지내는 [민제] 친구도 있고

나보다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동생처럼 갈구는 (가끔 나도 갈굼을 당하지만 -.-+)

찬밥이 노을이 비탈이 태평이 장독 쟉스 등등 아우님들과 제수씨들...

행여 며칠이라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안 하면 궁금해지고

방정맞은 불길한 생각이 드는...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잦을 땐 몇 주 씩 연달아 번개를 하고

조선 팔도에 흩어져 있고 또 서로가 바쁜지라 몇 달 씩 얼굴을 못 보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가 다시 만나면 너무나 편안한 사이

지난 주말

[삶]님께서 전주 덕진공원으로 모이라는 파발을 보내셨고

독수리 오형제 중 [똥꼬]에 탈이 난 찬밥이만 빠지고 다들 새벽을 달려 모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덕진공원에 사진 촬영대회가 있었고 장대비가 내리는 통에 사진을 제대로 찍질 못했지만

천막 밑에서 비를 피하며 뭐가 좋은지 다들 희희낙락...^^;

쉬는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다음 번개를 어디서 언제할지 의견이 오가고

잠깐 사이에 거의 일년치 스케쥴이 줄줄 나오고 그러다가 또 다들 웃고...

밥 먹고 식대 계산할 때만

서로 단거리 선수처럼 뛰어 나갈 뿐

누구 한사람 [나 잘났소~]하고 모 나는 이 없는

그래서 나는 그들이 너무 고맙고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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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이 병문안 차원에서 찬밥이가 요청한 [국수 & 국시 이야기]

[국수 & 국시 이야기]

지은이 - 청계님

작년 가을 순천에 있는 [송광사] 번개 때 (맞을 겁니다^^;)

늘 조용하신(?) 청계님께서 개그 한판을 날리셨습니다

경상도 아저씨 청계님께서 전라도 문디 찬밥에게 [국수랑 국시의 차이점 아느냐?] 하셨고

찬밥이가 경상도 사투리 [국시]를 알 턱이 없으니 [모르는데요?]

국수와 국시의 차이점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었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들었다

그럼, 밀가루와 밀가리의 차이점은 아느냐?

밀가루는 [봉지]에 들었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들었다

그럼, 봉지와 봉다리의 차이점은 아느냐?

봉지는 [침]으로 붙였고, 봉다리는 [춤]으로 붙였다

그럼, 침이랑 춤의 차이점은 아느냐?

침은 [혀]에서 나오고, 춤은 [쎄빠닥]에서 나온다

그럼, 혀랑 쎄빠닥 차이는 아느냐?

혀는 [턱]에 붙어 있고, 쎄빠닥은 [턱조가리]에 붙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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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러고 놉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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