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풍경 (사진)

물매화


[꽃에 비해 전체 모습은 참 볼품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본 녀석은 꽃술이 연한 녹색인 기본형(?)이고

간혹 드물게 꽃술이 빨간색이 있습니다


일전에 빨간색 꽃술 찍으러 가는 번개가 있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고 그 당시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매화도 그다지 귀한 꽃은 아닌 듯 합니다


원래 전체 모습은 별로 볼품이 없는데다가

올해는 가뭄이 심한 탓인지 그 모습이 더더욱 신통치 않았습니다

예년의 경우 [쇄노재] 물매화는 줄기가 제법 올라와서 잡초보다 키가 좀 큰 편이었는데

올해는 키가 훨씬 작아서 대부분 잡초 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주변의 잡초일망정 정리하는 걸 가장 금기사항으로 여기는지라

올해 물매화는 참 볼품없이 찍혔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내가 원하는 깨끗한(?) 사진 찍겠다고 주변에 있는 생명들 제발 좀 건드리지 마세요

진사에겐 꽃 이외는 그냥 잡초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도 엄연한 생명체입니다


무슨 대단한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 찍는다고 그렇게 요란하게 다녀간 흔적들을 남기시는지...

다른 생명이 그대의 작품 속에 좀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그게 못마땅하면 차라리 식물원에 가시지요


요즘은 멋지게 장식해놓은 [야생화꽃집]도 많습디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전시회  (29) 2008.11.07
쑥부쟁이 패밀리  (26) 2008.11.06
자주쓴풀  (34) 2008.11.04
망우공원  (27) 2008.11.03
봉무공원  (35) 200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