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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네잎갈퀴 그리고... 13 - 1216 (초본 1067 - 970) 꼭두서니과 여러해살이풀 네잎갈퀴 이 녀석을 딱 보는 순간 엄청 당황했습니다 9월 20일에 만났으니 피는 시기도 너무 이상하고 키가 너무 작은 것 또한 이상했거든요 전체적인 생김새는 분명히 네잎갈퀴 같은데 네잎갈퀴는 늦봄에 꽃이 피고 줄기는 30~50cm로 제법 긴데 왜 이렇게 코딱지만하고 초가을에 꽃이 피었을까 제 짐작입니다만 장소가 사찰 주변이다 보니 제초 작업에 원줄기가 잘려 나가고 뒤늦게 올라온 줄기에서 꽃을 피운 게 아닐까 싶네요 꽃이 정말 작습니다 직경이 2mm가 채 안 될 정도로 작아서 서서 보면 안 보일 정돕니다 그래도 꽃이라고 먼지처럼 작은 꽃술도 갖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특징은 잎 4장이 돌려나기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잎에는 털이 많은데 줄기.. 더보기
삽주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삽주 이 녀석은 얼핏 보면 가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생엽은 꽃이 필 즈음 없어지지만 줄기잎 가장자리에 바늘 같은 가시가 돋아있고 꽃의 포편도 가시처럼 7~8줄로 배열돼 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흰색 꽃이 피는데 꽃은 엉겅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엉겅퀴는 국화과 엉겅퀴속이고 이 녀석은 국화과 삽주속입니다 개화기에 그늘이 지는 숲속에 주로 자생하며 기본 색깔은 흰색이지만 드물게 분홍색으로 피는 녀석도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분홍색 꽃봉오리까진 봤는데 개화기에 가니... ***** 김천 직지사입니다 몇 년 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여기서 49제를 올려서 제게 조금은 남다른 곳입니다 아버지 생각이 날 때면 한번씩 놀러가곤 합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왕과 그리고... 박과 여러해살이풀 왕과 덩굴성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누굴 겁주려고 그러는지 온통 털투성이입니다 ㅎ 그렇지만 워낙 귀여운 외모인지라 전혀 무섭질 않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주 자생지가 인가 근처 밭둑이나 돌담 같은 곳인데 그 바람에 훼손도 심한 녀석입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위기종) 입니다 ***** 가을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단풍이겠지요 비록 꽃쟁이지만 단풍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곱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경북 김천에 있는 직지사를 찾곤합니다 어디 단풍이 예쁘네 어째네 뉴스에서도 난리들이지만 단풍 보러 멀리 가긴 그렇더라구요 여긴 그다지 소문은 안 났지만 그래도 단풍철이면 관광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옵니다 여기가 이럴 정도면 소문난 곳은 과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