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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청색)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노루귀 (청색) 흔히 청노루귀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그렇지만 청노루귀라는 건 정명이 아니구요 청색 흰색 분홍색을 기본으로 비슷한 색깔이 섞여서 피기도 합니다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노루귀는 3종으로 이 녀석을 비롯해서 제주도 및 남부 도서지방에 사는 새끼노루귀랑 울릉도에 사는 섬노루귀가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꽃받침이랑 새싹의 생김새가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건데 전체적으로 귀엽게 생긴 것도 일조를 하지 않았을까 짐작을 합니다 *** 한동안 여기 출입을 못했습니다 집안에 자그마한 일이 있었는데 3월 초에 울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자전거 끌고 가는데 오토바이가 뒤에서 쿵~ 그나마 다행이 부러지고 깨진 건 없고 여기저기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3주 입원하고 지난 주말에.. 더보기
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할미꽃 혹시 하면서 가봤더니 딱 한 송이가 피었네요 이 녀석을 가장 쉽게 찾는 방법은 양지바른 무덤가에 가시면 됩니다 워낙 햇빛을 좋아하는 녀석이거든요 예로부터 뿌리에 강한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참 웃기는 게 그 뿌리에 해열과 지혈을 해주는 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독도 되고 약도 되는 거죠 꽃이 지고 씨를 맺으면 마치 노파의 백발처럼 하얀 털이 생기는데 그 생김새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길게 자란 꽃대가 휘어지는 모양새도 할머니 같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변산바람꽃 피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갔으면 좋았을 것을 어쩌자고 늦장 부리다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 찾아가서 이런 몰골을 보고 왔는지... 그저 꽃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바람꽃 중에서 동일 지역 기준으로 가장 빨리 피는 아이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녀석이지만 너도바람꽃 보다 모데미풀이랑 더 닮았습니다 꽃잎은 두 갈래로 갈라진 꿀샘으로 변했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희귀식물(약관심종)으로 바람꽃 중에선 전국에서 그다지 어렵잖게 만날 수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풍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풍도바람꽃 서해안에 있는 풍도라는 섬에서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딱 보면 변산바람꽃이랑 전혀 구분이 안 되는 녀석인데 변산이랑 더불어 너도바람꽃속에 속하는데 서로 닮긴 닮았습니다 풍도에 가보면 풍도바람꽃만 있는 게 아니고 이 녀석의 변종이 몇 가지 같이 있는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만든 결과인 것 같습니다 호주에 다른 대륙에 없는 동식물이 존재하는 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이 녀석도 너도바람꽃속의 특징이 그대로 있는데 꽃잎은 퇴화하여 꿀샘으로 변했고 (사진상 연녹색 컵처럼 생긴 것) 꽃받침이 꽃잎처럼 생겼습니다 ***** 줄기와 잎이 녹색으로 변이를 일으킨 녀석으로 흔히 녹화라고 합니다 꽃이 녹색으로 변한 녀석으로 사실 이게 녹화지요 꽃이 붉은색으로 핀 녀석입니다 꽃이 2개씩 달린.. 더보기
세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세바람꽃 우리나라에선 제주도 한라산이 주 자생지이며 함경도에도 있다는데 그건 안 가봐서 모르겠구요 좌우지간 대한민국에선 현재까지 한라산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 유래가 좀 애매모호 한데요 꽃이 1개 핀다고 홀아비바람꽃, 꽃이 2개씩 핀다고 쌍동바람꽃(백두산에만 있다고 함) 이 녀석은 꽃이 3개씩 핀다고 세바람꽃이라는데...? 제가 좀 늦게 간 탓인지 거의 다 1개 혹은 2개 핀 녀석들 뿐이더라구요 쌍동바람꽃이야 안 봐서 뭐라고 할 이야기가 없지만 홀아비는 2개씩 핀 녀석이 천지삐까리더만... 건강하세요 더보기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회리바람꽃 어제 올린 태백바람꽃이랑 아주 닮은 녀석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늦게 발견된 태백바람꽃이 이 녀석이랑 사촌이거나 변종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는 거랑 달리 전혀 별개의 종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태백바람꽃에 비해 전체적으로 왜소합니다 뒤로 젖혀지는 꽃받침이 폭이 좁고 길이도 짧습니다 색깔도 태백이 연한 녹색인 반면 이 녀석은 연한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국생종 설명에는 강원도 이북지방에 자생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경남지방에도 있을 정도로 지역적인 부분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은 꽃이 하나씩 피는데 간혹 2~3개씩 피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태백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태백바람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태백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실제로 좀 헷갈리기도 하는 녀석입니다 우선 생김새로만 보자면 자생지에서 공생하는 회리바람꽃이랑 들바람꽃 중간 형태이며 꽃술 부분은 회리바람꽃이랑 많이 흡사하고 꽃잎(꽃받침)은 들바람이랑 비슷한데 꽃잎의 생김새는 들바람이랑 닮았으면서 회리바람꽃처럼 뒤로 젖혀집니다 유전자 조사결과 이 녀석의 염기서열이 위의 두 녀석이랑 전혀 다르답니다 즉, 두 녀석이랑 완전 별개의 종이라는 이야긴데 진화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게 아닐까 한다네요 학술적으로야 어떠하건 간에 눈으로 보기엔 정말 두 녀석이랑 너무 닮았습니다 학명 Anemone pendulisepla Y.Lee을 보아하.. 더보기
남방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남방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중에서 어제 올린 홀아비바람꽃이랑 가장 흡사한 녀석이 이 녀석입니다 홀아비에 비해 조금 더 화려하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외에 딱 2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2009년 국립수목원 발행 한국희귀식물목록집에 나옵니다 그런데 왜 국립수목원 산하 국생종엔 아직 없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이 안쪽은 순백색이고 뒷면에는 꽃분홍색으로 연하게 색이 있어서 홀아비 대비 과부바람꽃 같은데 꽃은 기본적으로 2개 이상 핍니다 총포는 아주 거칠고 두껍게 생겨서 여성스럽진 않은 특이한 녀석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홀아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홀아비바람꽃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 때 이름이 참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꽃이 하나씩 핀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바람꽃 중에 꽃이 한포기에 하나씩 피는 거 많은데...^^ 이름 탓인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심플해 보입니다 꽃술이 화려하지도 않고 퇴화한 꽃잎이 꿀샘처럼 변한 것도 아니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은 순백색이고 참 간단합니다 양지바르고 습기가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강원도 높은 산에서 어렵잖게 볼 수 있는데 해갈이 탓인지 훼손 탓인지 올핸 예년만 못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 홀아비바람꽃이 꽃이 하나씩 핀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잘 살펴보면 이렇게 2개씩 피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홀아비가 한집에 둘이니... (.. 더보기
들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들바람꽃 우리나라 중부지방이 주 자생지이며 강원도 높은 산에서 만나기가 그나마 쉬운 녀석입니다 만주바람꽃이랑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녀석인데 꽃의 생김이 온화한 느낌입니다 이 녀석도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꽃잎 없는 녀석들이 유난히 많은데 꽃잎이 없다는 점에선 미숙한 것 같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발달한 걸 보면 고도의 진화를 한 것 같고... 사는 곳이 추운 곳이다 보니 개화는 상대적으로 좀 늦습니다 강원도 태백산 기준으로 보자면 주 개화기는 4월 중순 이후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하니 내년 봄엔 조금 늦을 듯 하네요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