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모르듯이
제가 왜 고운사에 갔었는지 모르시겠죠?
설마 설경 찍으러 갔을라고요^^
그런데 꿩 대신 닭 (거꾸로?)이라고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에 본전 생각이 나서 설경이라도 찍어왔습니다
라고 하면 부처님이 천벌을 내리시겠지요
제가 고운사에 간 까닭을 독수리 가족들께선 대충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건망증이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고운사에서 허탕을 치고 차선책으로
최근에 알게 된 야생화 포인트에 설중화나 담자하고 갔었습니다
그저께 가서 노루귀 3종 세트를 다 만나고 왔거든요
사실 노루귀라는 녀석이 그다지 귀한 야생화는 아니지만
한자리에서 흰색 분홍색 청색을 다 만나긴 그다지 쉽지 않은데
이곳은 세 가지가 다 있는 곳입니다
전날 눈이 안 온 상태에서도 노루귀들이 좀 부실한 편이었는데
밤에 눈까지 왔으니 전부 눈에 다 파묻혀서 전혀 보이질 않더군요
눈 쌓인 산비탈을 한 시간 넘게 뒤져서 겨우 청노루귀 하나를 찾았는데...
정작 찍으려고 보니 카메라 배터리가...
그런데 이넘의 무지막지한 건망증이 아침에 나오면서
책상 위에 있는 스페어 배터리를 안 가지고 나온 겁니다
럴 수 럴 수 이럴 수가...
댄장... ㅠㅠ
별 수 있나요
오늘 다시 갔다와야죠 뭐... 댄장~ ㅎㅎ
건강하세요
파란 백과사전에서 칸닝구한 고운사(孤雲寺) 안내입니다
경상북도 의성군(義城郡) 단촌면(丹村面) 등운산(騰雲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本寺)이다.
681년(신라 신문왕 1)에 의상법사(義湘法師)가 창건하여 고운사(高雲寺)라 하였고,
뒤에 최치원(崔致遠)이 여지(如智)·여사(如事) 두 승려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우화루(羽化樓)를 짓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948년(고려 정종 3), 운주조통(雲住照通)이 중창한 뒤 여러 차례 증축되거나 신축되었다.
1912년에 30본산(本山)의 하나로 되었고, 1913년 2월 사찰령(寺刹令)에 의해 고운사 본말사법(本末寺法)이 시행되면서 경상북도의 46개 사찰을 말사로 관장했다.
현재는 의성(義城)·봉화(奉化)의 2개군과 안동(安東)·영주(榮州)의 2개 시, 54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대웅전·극락전·관음전·명부전·금강문·가운루·적묵당 등 총25동이 있으며
이중 가운루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246호로 지정된 석조석가여래좌상(石造釋迦如來坐像)이 있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은 경주 최씨 시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