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4 30]
12 - 1007
현호색과 여러해살이풀 흰금낭화
아마 이 꽃을 보신 분이 계실겁니다
그런데 산이 아닌 화분에서 보셨을 겁니다
꽃집에서 흰금낭화를 많이 파는데 외국에서 들어온 원예종입니다
금낭화가 많은 곳에서 딱 하나 만났습니다
주변에 있는 금낭화랑 비교해보니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는데
잎이 일반 금낭화에 비해 좁고 잘게 찢어졌습니다
꽃은 봉오리일 땐 연한 녹색으로 보이고 피면 순백색이며
줄기가 유난히 녹색인 게 다른 금낭화랑 달랐습니다
꽃잎에 점 같은 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는 어린 개체가 제법 있었습니다
몇 년만 무사히 보존되면 제법 괜찮을 것 같았는데
글쎄요... 시절이 하수상하니...
*****
[2012 04 29]
현호색과 여러해살이풀 금낭화
꽃이 참 예쁩니다
미모로 보자면 현호색 집안의 완전 돌연변이인데
꽃의 특성을 보면 전형적인 현호색과 꽃입니다
옆으로 길게 늘어지는 줄기에 꽃이 총총 달리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소녀 같기도 하고
하긴 예쁘니까 이름에 화(花)가 들어갔겠죠
좀 뭣한 말이지만
금년엔 꽃들이 완전 미쳤나봅니다
개화 시기가 예년이랑 전혀 맞지 않고 제 멋대로입니다
빨라야 5월 하순 보통 6월에나 피는 녀석이 벌써 핍니다
이른 봄엔 꽃이 늦어서 애를 태우더니 4월말을 기점으로 완전 반전입니다
그렇다보니 꽃 만나러 가는 게 예사 힘든 게 아닙니다
제 계획이나 희망사항은 완전 무시 당하고
지들 멋대로 마구 피니 여기 가자니 저기가 아쉽고 저기 가자니 요기가 눈에 들어오고
이거야 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정말 난감하네요 g
무식이 용감이고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는데
꽃이 피었다는 걸 모르면 그냥 넘어갈 텐데 뻔히 알면서 나 몰라라 하기도 그렇고
더구나 번호를 붙일 녀석이면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일단 가야하는데...
갈 곳은 많고 몸뚱이는 하나고...
건강하세요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슬이끼 (16) | 2012.05.12 |
---|---|
모데미풀 (28) | 2012.05.11 |
흰앵초 & 앵초 (30) | 2012.05.07 |
흰각시붓꽃 & 각시붓꽃 (24) | 2012.05.04 |
노랑붓꽃 & 금붓꽃 (21) | 201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