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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잠자리난초 3종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잠자리난초

 

이름은 잠자리난초지만 실제로는 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에 속합니다

비슷한 이름에 나도잠자리난초가 있는데 제비난초속으로 생긴 것도 전혀 다릅니다

반수생식물이며 햇볕이 잘 드는 산의 습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딱히 잠자리를 닮은 건 아니지만 청아하고 예쁩니다

이런 생김새의 난초과 아이들이 정말 많은데 일단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입니다

난초과는 꽃이 생긴 게 복잡한 만큼 각 부분의 명칭도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곧게 서는 줄기는 최대 70c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 상단에 제법 많은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상부에 곧게 서는 흰색을 위꽃받침조각(진짜 꽃잎은 안쪽의 흰색) 이라고 하며

좌우로 벌어진 흰색 부분을 옆꽃받침조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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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민잠자리난초

 

이름에 이라는 게 들어갔는데요

여기서 민은 밋밋하다는 의미로 잠자리난초에 비해 뭔가 밋밋한 부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어지간한 눈썰미가 아니면 구분이 어렵습니다

 

잠자리난초에서 꽃받침에 대해서 설명 했는데요

꽃받침 하단에 마치 십자가처럼 생긴 게 있는데 그걸 입술모양꽃부리라고 합니다

입술모양꽃부리에서 좌우 옆으로 뻗은 걸 측열편이라고 하구요

 

잠자리난초측열편을 보면 마치 가지처럼 끝이 갈라져 있습니다

그런데 민잠자리난초측열편이 갈라지지 않고 그냥 밋밋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측열편이고 나머지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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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여러해살이풀 개잠자리난초

 

어라... 이놈은 이름에 가 들어갔네요?

행여 그렇다고 얘가 싸구려거나 흔해빠진 짝퉁이 아니냐 하시겠지만 오늘 올리는 아이들 중에선 가장 희소합니다

위의 두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위쪽 지방에 분포합니다

 

잠자리난초 설명에 옆꽃받침조각이 나오는데요

잠자리난초민잠자리난초옆꽃받침조각이 옆으로 펴진 것처럼 생겼지요?

그런데 개잠자리난초옆꽃받침조각이 뒤로 제껴진 게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입술모양꽃부리 뒤편에 끝이 뭉툭한 요지 같은 게 있습니다

이걸 (꽃뿔)라고 하는데 잠자리난초민잠자리난초4cm 정도인데 개잠자리난초2cm 미만입니다

키는 잠자리난초랑 엇비슷한데 살짝 더 큰 듯 합니다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입니다

 

 

 

 

 

 

 

 

 

 

 

 

 

 

 

 

 

 

 

 

 

 

 

 

 

 

 

 

 

 

 

 

 

 

 

 

 

 

 

 

 

 

 

 

 

 

 

 

 

 

 

 

 

 

 

 

 

 

 

오늘 잠자리난초 3종을 올렸는데요

나름대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주절주절 해놨습니다만

보시는 분 입장에선 뭔 말이냐 하실지도...^^

 

저야 여러 해 동안 자생지에서 봐왔으니 그나마 구분이 되지만

이제 막 야생화를 시작하시는 분이나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면 그야말로 우이독경(牛耳讀經)일 겁니다

어느 분야나 전문가가 아니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항상 포스팅을 할 때마다 갈등입니다

딴엔 정확하게 설명을 쓰고자 노력을 하지만 오류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또 어떤 분들껜 완전 초딩 낙서 수준의 글일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사진이나 멋지면 괜찮을 텐데

사진이라고 해봤자 기껏 증명사진 수준을 못 벗어나니

종종 올리고도 혼자 창피할 때가 많습니다

 

 

그저, 우리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

그것 하나로 어느 누군가가 제 블로그를 보시고 우리 야생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주신다면...

오로지 그 바람 하나로 오늘도 이러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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