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1502 (초본 1351 - 1255)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사데풀
국생종을 보면 바닷가 가까운 지역에 자생한다고 나오는데요
우연의 일치겠지만 올해 2곳에서 얘를 만났는데 바다에서 가까운 지역입니다
처음은 바로 동해랑 길 건너편이고 다음은 서해랑 가까운 인천이었습니다
어디 아이를 먼저 올릴까 하다가
주변 풍경이 너무나 색다른 인천 아이를 골랐는데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다 하는 게 너무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
이 아이는 동해안 포항지역에서 만난 아이인데요
처음 만났을 때 꽃의 외포편이 단정하게 감싸고 있어서 직감적으로 우리 토종식물이구나 했습니다
서양민들레처럼 외포편이 발라당 뒤집어졌다면 안 찍었을 겁니다
우리 토종식물은 얼핏 보기엔 서양의 것보다 수수하지만
우리의 국민성처럼 단정하고 정갈한 느낌이라는 걸 야생화를 하다 보니 알게 됩니다
세월 따라 요즘은 그런 게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요...
그나저나 이 아인 희소성 전혀 없는 흔한 아인데
왜 여지껏 번호를 안 붙였을까 살짝 의아했었는데 이 시기에 바닷가를 거의 안 갔던 겁니다
기껏 해국 보러가서 그것만 찍고 후다닥 다음 행선지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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