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처녀치마
바닥에 깔리는 잎의 형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고산성식물인지라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저런 형태를 취하는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간혹 전초 사진을 찍기 위해 낙엽을 걷어내던데 낙엽은 얘들에게 이불 역할을 합니다
꽃이 갓 피었을 땐 꽃대가 짤막합니다
꽃이 질 무렵부터 꽃대가 자라기 시작해 30cm 이상 자라기도 하는데
그건 씨를 멀리 퍼뜨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 사진을 찍기 위해 1년을 기다렸습니다
작년 늦은 봄 여길 지나치다가 길게 올라온 꽃대를 발견했었거든요
나름 신경써서 찍는다고 찍었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