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

 

 

 

 

 

 

 

 

 

 

 

 

 

원지과 여러해살이풀 원지

 

지금까지 찍어본 야생화 중에서

성격 테스트 Best 5위안에 드는 아이입니다

마음은 집에 두고 가야 하는...^^

 

길이가 30cm쯤 되는 실처럼 가는 줄기에

꽃이랑 열매가 매달려 있으니 무조건 흔들흔들~

코딱지만한 꽃은 생긴 것조차 요상해서 전초를 찍으려면 성격 테스트는 그냥 기본으로 당합니다

 

그런데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야생화입니다

한편으로는 제게 오기를 유발하는 아이이기도 하구요

맞짱 뜨고 나면 눈앞이 아롱아롱 합니다

 

 

 

 

 

 

 

 

 

 

 

 

 

 

 

 

 

 

 

 

 

 

 

 

 

 

 

 

 

 

 

 

 

 

 

 

 

 

 

 

 

 

 

 

 

 

 

 

 

 

 

 

 

 

 

 

 

 

 

 

 

 

 

☆

 

 

 

 

 

 

 

 

 

 

 

 

 

 

 

 

 

 

 

 

 

 

 

 

제가 접사렌즈를 3개 사용하는데

150mm만 온전하고 100mm랑 50mm는 올봄에 AF모터가 고장 난 상태입니다

수리 맡겨야지 하면서 귀찮아서 그냥 사용 중인데요

 

이 아이 찍으러 갈 때 아차 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미리 수리를 해놨어야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따라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이렇게 작은 아이는 바람에 흔들리면 AF도 잘 안 잡히는데

MF로 초점을 잡아야하니 속에서 성질은 슬슬 올라오고 땡볕이라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심호흡 후 숨을 멈추고 초점을 잡아야 되는데 그게 쉽나요 -_-

 

누가 돈 준다고 찍어 오라고 했으면 에이~ 18 안 해~ 하면서 때려 치웠을 텐데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오기로 그래~ 니 죽고 나 죽자~

다행이 둘 다 안 죽고 살았습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