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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흰얼레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흰얼레지

 

이름처럼 흰색의 꽃이 피는 얼레지입니다

그런데 꽃의 색깔만 다른 게 아니고 흰색 변이종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데요

이건 흰색 변이종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어제 올린 얼레지랑 비교해 보면

얼레지는 꽃자루가 붉은색인 반면 이 아이는 녹색이고

얼레지는 잎에 진한 자주색 무늬가 있지만 얘는 녹색이거나 희미한 흰색 무늬가 있습니다

 

오래 전 강원도 곰배령에 갔을 때 생각이 나네요

12일 동안 흰얼레지를 찾겠다고 그 지역 일대를 눈 빠지게 헤맸지만 결국 못 찾았는데

얼레지들 잎의 자주색 무늬가 아주 연해서 분명히 있을 거라고 확신을 했거든요

 

 

 

 

 

 

 

 

 

 

 

 

 

 

 

 

 

 

 

 

 

 

 

 

 

 

 

 

 

 

 

 

 

 

 

 

 

 

 

 

 

 

 

 

 

 

 

 

 

 

 

 

 

 

 

 

 

 

 

 

 

 

이 사진을 찍은 곳의 경우

흰얼레지가 작년에만 해도 6갠가 7개가 있었었는데

올해 가보니 딱 2개 남았더군요

 

국생종 설명으로는 이 아이들도 분명히 흰얼레지가 맞습니다만

전문가(?)나 진사들 사이에선 솔직히 진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얘들은 꽃밥이 자주색이고 꽃 안쪽의 W자 무늬도 연한 자주색이거든요

 

진품은 꽃밥이 연한 노란색이고 무늬도 노란색인데

남아있는 2개는 진품이 아닌 꽃만 흰색이고 (물론 잎이랑 꽃자루는 녹색입니다만)

꽃밥이랑 W자 무늬는 연한 자주색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우연일까요?

사라진 나머지 아이들은 자칭 전문가이거나 내막을 아는 진사의 소행이라는 건데요

일반인이라면 2갠들 남겨 놨겠어요... 그것도 진품이 아닌 아이들만...

 

전국적으로 개체수만 놓고 보자면

흰얼레지는 멸종위기종 2인 식물보다 더 희소합니다

실제로 복주머니란보다 더 귀합니다

 

제가 추측컨대 전국에 20개나 남아있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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