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과 한두해살이풀 쓴풀
현재 국생종에 등록된 쓴풀은
개쓴풀 네귀쓴풀 대성쓴풀 쓴풀 자주쓴풀 큰잎쓴풀 흰자주쓴풀 (가나다순)이며
쓴풀이라는 이름은 뿌리가 아주 쓰다고 붙여진 이름이구요
용담과는 용담(龍膽)으로
용의 쓸개만큼 쓰다는 의미이니 쓰긴 쓴 모양입니다
아직 용을 못 만나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_-ㅋ
쓴풀 집안은 오래 전에 졸업을 한지라
최근엔 일부러 찾으러 다니지 않았는데
올핸 오랜만에 몇몇 아이들을 일부러 찾으러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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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과 두해살이풀 개쓴풀
이름은 쓴풀 중에서 쓴맛이 없다고 붙여졌습니다
꽃은 쓴풀이랑 비슷한데 곱슬한 털이 아주 많습니다
꽃 이외의 부분은 털이 없어서 깔끔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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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귀한 녀석입니다
몇 해 전에 충청도 쪽에서 만난 후로 오랜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습기를 좋아해서 수로나 습지 주변에 자생합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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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과 두해살이풀 자주쓴풀
쓴풀이랑 더불어 가장 흔한 녀석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이 녀석은 전문가들이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줄기랑 잎이 진한 자주색인 녀석이랑 줄기랑 잎이 녹색인 녀석이 있거든요
***
둘의 유전자가 차이가 없다면 굳이 분류할 필요가 없겠지만
비전문가인 제가 보기엔 뭔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둘의 꽃 색깔도 전혀 달라서 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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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과 두해살이풀 흰자주쓴풀
봄에 피는 대성쓴풀이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만
비록 아무런 분류가 없지만 제가 볼 때 이 녀석이 훨씬 귀합니다
귀하나마나 여기 사진에 있는 게 까짓입니다
올해 모 야생화 사이트 정기 모임에서
사진의 자주쓴풀이랑 같이 있는 녀석이 최고 인기모델 이었는데
그 후에 운 좋게 제가 2개체를 더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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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351 (초본 1200 - 1104)
용담과 두해살이풀 흰(미색)자주쓴풀
사연이 좀 있는 녀석인데요
제게 늘 고맙게 정보를 주시는 지인에게 소개를 받은 녀석입니다
소개를 받을 땐 흰자주쓴풀로 소개를 받았구요
그런데 정작 찾아가서 보니 흰자주쓴풀이라고 하기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위의 흰자주쓴풀이랑 전초의 느낌은 동일한데
결정적으로 꽃에 아주 연하지만 보라색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신 지인이 몇 해째 관찰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우연히 생긴 녀석은 아닌 것 같고 흰자주쓴풀이랑 자주쓴풀의 중간?
신기한 생각에 국생종과 상관없이 저 혼자 번호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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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과 두해살이풀 자주쓴풀(변종)
자주쓴풀이 지천으로 살고 있고
위의 흰(미색)자주쓴풀을 찾으러 간 산에서 찾았는데요
보시다시피 요상하게 생긴 녀석입니다
꽃은 마치 장미꽃처럼 여러 겹으로 피었고
꽃 중에 도저히 정체나 이유를 알 수가 없는 녹색으로 피는 꽃도 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해마다 관찰을 하겠구만...
쓴풀 집안의 경우
제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해마다 다 볼 순 있습니다
그런데 늘 마음으로만 봅니다
이런저런 사연이 있습니다
아주 험한 산을 올라가야 한다든지
아주 먼 장거리 출사를 해야 하든지
야생화를 하면서 위치만 파악해 두고 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거 하나 보러 왕복 800km 이상 가야하는 경우도 있고
내겐 불가능에 가까운 등산을 해야 하는 경우 등입니다
특정 장소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야생화가 많습니다
그거 하나 보려고 설악산 대청봉을 올라야 하고 (바람꽃)
몇 년 전에 도전했다가 끝내 실패한 경우도 있고 (나도여로)
계절적으로도 애로사항이 있는데요
늦가을엔 정말 꽃 하나 때문에 장거리 출사를 나서야 합니다
마음이야 카메라를 챙기지만 정작 육신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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