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 319 (초본 1168 - 1072)
산형과 여러해살이풀 고본
저랑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안 닿던 녀석입니다
제가 이름이나 특징을 알고 봐야지 한 후 가장 오래 걸린 녀석입니다
얼추 한 4 ~ 5년은 걸린 듯 하네요
나름의 이유는 이 녀석이 가을이 깊을 무렵 핀다는 겁니다
봄부터 죽자 사자 다니다 보면 이즈음엔 슬슬 지쳐서 출사 의욕도 떨어집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늘 생각으로만 만나곤 했네요
산형과를 꽃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가히 야생화의 신이고
전체적인 느낌이나 잎으로 구분하는 게 그나마 수월하고 정확한 방법인데
이 녀석은 근처에 가면 한약재 냄새가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잎입니다
보시다시피 잎이 아주 잘고 가늘게 찢어집니다
야생화 중에서 가장 가늘지 않을까 싶네요
*****
거제 바람의언덕입니다
일전에 언덕 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었고
이번엔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찍었습니다
이렇게 찍으니 나름 색다른 사진이 나오네요
한꺼번에 위에서 아래에서 다 찍으면 좋겠지만
제 출사의 가장 큰 목적이 야생화인지라 풍경에 투자할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올 가을부턴 억지로 몇 장 담고 있는데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이야기고
바쁘면 이마저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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