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할미꽃
야생화를 하다 보면 꽃 이름에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정말 수긍이 가는 이름입니다
그 어떤 이름보다 꽃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꽃이 피었을 땐 허리가 굽어서 할머니 같고
꽃이 지고 나서 열매가 달리면 하얀 백발 호호할머니 같고
정말 멋진 이름입니다
할미는 할멈의 낮춤말이며
늙은 여자가 손자 손녀에게 자기 자신을 이르는 말이라는 게 사전적 의미인데
제 기준으로 보자면 후자가 더 와 닿네요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
팔공산 동쪽 초입에 있는 북지장사입니다
대구시 동구 도학동이라는데 대구 살지만 동네 이름조차 생소하네요
한 때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큰 절이었답니다
그런데 그 시절의 절간들은 다 사라지고
지금은 그나마 복원작업 중이라 더 허전하고 황량한 느낌마저 듭니다
대웅전이 보물(제 805호)로 지정돼 있다고 하네요
건강하세요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의바람꽃 그리고... (12) | 2013.12.13 |
---|---|
개별꽃 그리고... (6) | 2013.12.12 |
만주바람꽃 그리고... (10) | 2013.12.10 |
쇠뿔현호색 그리고... (10) | 2013.12.09 |
복수초 그리고... (12) | 201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