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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가지고비고사리 그리고...

 

 

 

 

 

 

 

 

 

 

 

 

 

13 - 1231 (초본 1082 - 985)

고사리과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가지고비고사리

 

상록성 양치식물입니다

양치식물은 꽃이 피어서 열매를 맺는 게 아니고 포자로 번식합니다

지구상 식물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종 중 하납니다

 

주 자생지가 남부지방인데 강원도 고산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이 녀석을 만나러 간 건 아니었지만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한라산에 살면서 포자가 엉성한 녀석은 개가지고비고사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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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 동해안에서 일출을 보는 곳이 몇 곳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포항의 호미곶 경주의 문무대왕릉 그리고 울산의 명선도를 즐겨 찾는데요

시간상 가장 가까운 곳은 경주 문무대왕릉입니다

 

일출은 굳이 오메가가 아니어도 구름이 적당하면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오메가도 없고 구름조차 없으면 그야말로 왜 왔나 싶을 정도로 심심한 일출이 됩니다

그래서 보험이라고 해도 될 차선책을 찾게 됩니다

 

호미곶은 상생의손을 이용한 일출 후 장면을 찍고

문무대왕릉은 새우깡 하나면 얼마든지 꼬실 수 있는 갈매기가 있고

명선도는 멸치배랑 멸치작업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일전에 문무왕릉에 갔었는데

일출이라고 하기엔 너무 멋쩍고 심심한 일출이 뿅~

18 18 하고 있었는데 어떤 참한 새댁께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고 계시더라구요

 

양해를 구하고 (양해랄 것도 없지... 나도 모델 해드렸으니)

꿩 대신 닭... 아니 갈매기 몇 마리 잡았습니다

더 멋진 사진도 있는데 초상권 땜에...^^

 

 

 

 

 

 

 

 

 

 

 

 

 

 

 

 

 

 

 

 

 

 

 

 

 

 

 

 

 

 

 

 

 

 

 

 

 

 

 

 

 

 

 

 

 

 

 

 

 

 

 

 

 

 

 

 

 

 

 

 

오늘 올린 가지고비고사리를 끝으로 올해 야생화 번호 작업은 마무리할까 합니다

아직 안 올린 게 몇몇 있긴 한데 꽃을 제대로 못 찍었거나

도저히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녀석들입니다

 

1133번 노랑미치광이풀을 시작으로

1231번 가지고비고사리까지 올 한해 새로운 종을 98개 만났네요

내년엔 몇 녀석이나 만날 수 있을지...^^

 

새로운 녀석을 만났다는 건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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