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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이삭귀개 그리고...

[2011 08 22]

통발과 여러해살이풀 이삭귀개

사진으로 보시기엔 참 여리고 연약해 보이시죠?

그러나 이 녀석은 무시무시한 식충식물입니다

꽃으로 벌레를 잡는 건 아니고

뿌리가 땅속줄기로 뻗는데 그 뿌리에 벌레를 잡는 포충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꽃만 감상하면 됩니다

수생식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습지에 사는데

이 녀석 사진을 담으려면 신발이나 옷은 당연히 엉망이 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 같아선 흙구덩이에 엎드리고 싶지만 그건 차마...^^

국가단위 희귀식물 (약관심종) 입니다





2011년에 찍은 것 중에 번호 붙이는 건 끝났으니

지금부터 야생화가 필 때까지 이미 예전에 번호를 붙인 녀석들 중에

제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당분간 올릴까 합니다

올 한해 사진을 안 찍어도 올릴 사진은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재탕은 절대 아니고 예전에 번호를 붙인 거라서 그냥 남겨뒀던 겁니다

요즘 복수초가 피는 가 봅니다

어제도 지인으로부터 복수초 보러 가려는지 전화가 왔더군요

복수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사양을 했지만요

넉넉잡고 앞으로 한 달이면 꽃이 피기 시작할 겁니다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녀석을 만나게 될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제 작년까지처럼 한 해 동안 그렇게 많은 새로운 녀석을 만나긴 힘들겁니다

개인적으로 올 한해 새로운 녀석을 100종만 만나도 대성공일 거라 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희망사항이고 기껏 50종이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글쎄요... 3 ~ 40종 정도가 아닐까 예상합니다

어지간히 야생화 한다는 분들

마치 필수 코스처럼 백두산을 가시는데

전 솔직히 백두산은 그다지 갈 생각이 안 듭니다

사실 백두산이라면서 가는 곳이 엄밀히 따지면 중국입니다

통일이 돼서 북한 땅으로 갈 수 있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가겠지만

지금으로선 중국 땅 야생화를 보러 가는 거라는 생각에 별로 내키질 않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제 목표를 달성하고 싶진 않습니다

차라리 백두산 가는 경비로 제주도나 몇 번 다녀오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백수에게 그것도 너무 사치지만 말이죠 -_-

*****


[2012 01 15]

오랜만에 도심지 일출이나 담아볼까 하고

대구 수성구에 있는 수성못에 갔더랬지요

해 뜨기 전 주변 야경(?) 좀 담고 기다렸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날씨가 흐려서 일출이고 뭐고

꼴랑 야경 몇 장 담고 목욕하러 갔습니다^^

아, 사진에 보이는 저 아파트가 현재까지 대구에서 가장 높은 57층 아파트입니다

저 아파트 볼 때마다 꼭대기 층은 엄청 흔들릴 텐데...?

누워있으면 어질어질 할 텐데...?

아님 말고 -_-ㅋ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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