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죽과 두해살이풀 벼룩나물
꽃이 작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은데
봄에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전초를 약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봄에 피는 녀석이 왜 가을에...?
얼핏 보기엔 꽃잎이 10개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는 꽃잎이 5장인데 Y자 형태로 깊게 갈라져서 10개로 보입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은 노란색이고 암술머리는 3가닥입니다
제 철에 만났으면 금방 이름이 생각났을 텐데
난데없이 이 시기에 떡하니 꽃이 피어있으니 잠깐 뭐지 했습니다
올 봄에 못 봤는데 가을에 보니 반가운 마음에 냅다 올립니다
*****
석죽과 여러해살이풀 쇠별꽃
이 녀석은 두해살이거나 여러해살이입니다
이 녀석도 나물로 먹거나 전초를 약용하기도 합니다
둘 다 그냥 나물로 드시면 몸에 좋습니다
벼룩나물에 비해 개화시기가 좀 늦으면서 오랫동안 핍니다
그래서 이즈음에 이 녀석을 만나는 건 그다지 이상할 게 없지요
초겨울에도 어렵잖게 만나곤 하니까요
별꽃이랑 조금 헷갈리는 녀석인데
가장 쉬운 구분법은 암술머리로 이 녀석은 암술머리가 5가닥이고
별꽃은 꽃 크기가 조금 작으면서 암술머리가 3가닥입니다
*****
가을은
그 안에 머무는 모든 것을 가을로 만듭니다
자연으로 나가면 모든 게 가을입니다
산보삼아 시골마을 한 바퀴 돌았는데
돌아와 보니 도심에서 헐떡거리던 녀석이
얌전히 가을모드로 치장하고 있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니 아짐들은 좀 참으라고
아짐들 블로그 다니며 아무리 떠들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이젠 망할 쇳덩이조차 주인을 얕보는지 혼자 x폼 잡고... -_-+
혹시... 너 가시나냐...?
하긴, 가시나 맞지
모든 안내나 경고를 여자 목소리로 하니까 ㅋ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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