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그 시간 그곳은 소리만의 세상이다 별과 달이 있다지만 순간의 잔상일뿐 밤바다의 주인은 소리다 그곳 한가운데 자그마한 갯바위 위에 서 있노라면 나는 조용히 소리를 밟고 허공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이 된다 그 시간 그곳은 크기 높이 깊이를 알 수가 없다 들려오는 탄식소리만이 있음을 알려줄 뿐 나는 허공이다 마음까지도... 더보기 이전 1 ··· 4773 4774 4775 4776 47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