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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상사화 그리고 ...

[수선화과 - 상사화 - 2010 0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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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 상사화

봄에 잎이 돋았다가 6 ~ 7월이면 말라죽으며

잎이 마르면서 꽃줄기가 올라와 한여름에 꽃이 핍니다

잎과 꽃이 함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런 식으로 꽃이 피는 게 몇 있는데 대부분 상사화라는 이명으로 부르곤 합니다

어쨌거나 정식으로 상사화라는 정명을 가진 건 이 녀석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지만

정작 꽃으로는 열매를 맺지 못해서 종자에 의한 번식은 불가능하고

대부분의 번식은 뿌리 분주에 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


[연곡사 이런저런 사진들 - 2010 08 06]

연곡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土旨面) 내동리(內東里)

지리산자락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末寺)이다.

544년(신라 진흥왕 5), 화엄사의 종주(宗主)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임진왜란 때 병화로 인하여 불탄 것을 중건하였는데,

6·25전쟁 때 다시 불탔고, 그 후 중건하였다가 1981년 구 법당을 헐고 정면 5칸, 측면 3칸의 웅장한 새 법당을 세웠다.

경내에 국보 제53호인 연곡사 동부도(東浮屠),

국보 제54호인 연곡사 북부도를 비롯하여 보물 제151호인 연곡사 삼층석탑,

보물 제152호인 연곡사 현각선사탑비(玄覺禪師塔碑), 보물 제153호인 연곡사 동부도비, 보물 제154호인 연곡사 서부도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조선 말기 수백 명의 의병이 왜군과 싸운 곳으로 당시 순절(殉節)한 의병장 고광순(高光洵)의 순절비가 동백나무숲 아래 있다.

이상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직접 가보면 얼핏 참 보잘 것 없는 사찰인데

규모에 비해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 여길 문화재 구경하러 갔느냐...

천만의 말씀이지요... 제가 그렇게 문화적이질 못합니다

몇 년 전에 이곳에서 어떤 야생화를 본적이 있는데 그게 피었나하고 답사차 갔었는데

꽃은 안 보이고 비만 억수 같이 쏟아지는데 그렇다고 그냥 오자니 좀 억울하고

얼렁뚱땅 절간 한 바퀴 돌고

동행해 주신 청계님 꼬드겨서 팥빙수 한 그릇씩 먹고

눈누난나~ 집으로 왔다는 슬픈 전설을 또 하나 만든 날이었습니다










*****


[네가 예뻐서 사진값은 안 받으마 ㅎㅎ]

뭐 찍을 거 없나하고 절간을 싸돌고 있자니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할배 나 좀 찍어줘요 하더군요

노느니 유리창 깬다는 명언을 받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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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연곡사 가자고 청계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마산으로 와서 차 한 대로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청계님 덕분에 편안하게 다녀오고 맛있는 개첩국까지 사주시고...^^

오는 길에 하도 심심해서 달리는 차안에서 심심풀이 땅콩 대용으로 장난질한 사진입니다

차 유리는 기본적으로 푸른색이 들어가 있어서 사진 색깔이 이렇게 나오네요

나름대로는 좀 색다른 느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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