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과 통발속 3종
통발과 여러해살이풀 땅귀개
습지식물이면서 식충식물(벌레잡이식물)입니다
실처럼 가는 땅속줄기에 포충대(벌레잡이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땅속에서 이뤄지는 일이라서 보진 못했습니다
간혹 이 아이는 잎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땅속줄기에서 실처럼 가는 잎이 하나씩 나옵니다
짧고 보잘 것 없지만 그걸로 광합성을 하니까 절대 자르면 안 됩니다
포충대는 잎 아래에 달립니다
이름은 사진을 보시면 짐작이 되실겁니다
꽃 피기 전 봉오리의 생김새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꽃의 크기는 아래의 부리 부분 길이가 3mm니까 얼추 짐작이 가능하실 겁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며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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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과 한해살이풀 자주땅귀개
이 아이도 습지식물이자 식충식물입니다
같은 통발과 통발속 집안인데 얘는 한해살이란 게 신기하네요
땅귀개랑 거의 공생하는데 희소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름은 자주땅귀개지만 그렇다고 자주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땅귀개가 완전 노란색인 반면 자주땅귀개는 보라색에서 자주색 사이이며 줄무늬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땅귀개가 더 예뻐보입니다(사견임)
땅귀개의 잎이 선형인 반면 자주땅귀개는 주걱형으로 좀 넓은 편입니다
그런데 실제 자생지에서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잎을 보기 어렵습니다
잎 길이가 1cm도 채 안 되거든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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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과 여러해살이풀 이삭귀개
당연히 이 아이도 습지식물이면서 식충식물인데요
오늘 올리는 아이들 중에선 키도 가장 크고 꽃도 가장 큽니다
얘는 줄기에 작지만 잎이 몇 개 달리는 게 특징입니다
잎은 다른 아이들이랑 달리 모여나기 하는데요
그래봤자 크기가 작아서 잎인지 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잎 생김새는 자주땅귀개랑 닮았습니다
땅귀개랑 자주땅귀개는 꽃의 생김새가 얼핏 비슷한데
이삭귀개는 꽃 아래 부리가 앞으로 길게 뻗어 나오는 게 차이점이며
꽃의 간격이 많이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며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