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 (사진)
노루귀(흰색)
海心
2011. 3. 8. 04:55
[천성산 - 2011 03 03]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노루귀
보기엔 아주 여리고 연약해 보이지만
자기가 처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강한 식물입니다
노루귀는 일반적으로 흰색 분홍색 청색(보라색)을 띄는데 이 또한 적응력에 따른 변화이며
같은 섬이지만 척박한 제주도에선 크기가 작아진 새끼노루귀로 진화했으며
공중습도가 높고 부식질이 풍부한 울릉도에선 덩치가 크고 상록성인 섬노루귀로 진화했습니다
노루귀는 꽃잎이 없습니다
꽃을 감싸는 총포가 3장인데 녹색이며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이며 주로 6 ~ 8장인데 간혹 훨씬 많은 녀석도 발견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처에선 아주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노루귀가 피며
간혹 꽃잎에 같은 색의 선이 들어간 녀석도 있으며
마치 분무기로 뿌린 것처럼 알록달록한 녀석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흰색이 가장 흔하며 분홍색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 반면
청색(보라색)을 띈 일명 청노루귀가 가장 귀한 편입니다
흰색과 분홍색은 같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청노루귀는 대체적으로 단일 색으로 집단서식합니다
서식지에선 아주 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개체수가 많습니다만
서식지가 그다지 흔한 편이진 않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