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心 2011. 3. 30. 04:31

[누군가의 우리의 어머니...]

꽃보다 더 귀하고

꽃 속에 파묻혀 살지만

꽃처럼 행복할 수만은 없는 우리네 삶

깎고 더 달라고 떼쓰는 도시 아낙네

있는 니가 좀 덜 먹으라고 사정하는 시골 아낙네

진한 매향(梅香)이 마냥 향기로울 수만 없었던 건

잠깐 피었다 지는 매화보다

잠깐 장사를 하고 이내 무료해질 저 어머니들

또 어디론가 보따리 머리에 이고 밥벌이를 찾아 떠나야하는 삶...

분명 누군가의 어머니일 텐데...

저렇게 고생하며 키워낸 자식이 분명히 있을 텐데...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