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 (사진)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 끈끈이주걱

海心 2011. 7. 24. 04:35

[2011 0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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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과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이삭귀개

지금까지 여러 번 만났는데 왜 번호를 안 붙였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붙였으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었나 봅니다

완전 적금 탄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생긴 게 좀 맹~ 해보이죠?

그렇지만 무시무시한 식충식물입니다

뿌리가 가는 실처럼 길게 뻗는데 거기에 포충대(捕蟲袋 - 이거 혹시 일본식 한자?)가 달렸습니다

문헌에 그렇다고 하니 달렸겠지요?

사촌들 중에선 키가 가장 큰 편이며 꽃도 그나마 좀 큰 편입니다

크다고 했지만 길게 뻗은 아래 꽃잎(거 - 距)이 채 1cm가 안 됩니다

주로 습지에 삽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약관심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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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20]

통발과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땅귀개

생긴 것만 좀 다르고 하는 짓은 이삭귀개랑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꽃은 이삭귀개보다 훨씬 똘똘해 보이구요

꽃이 너무 작아서 그렇지 귀엽고 예쁩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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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20]

통발과 한해살이 식충식물 자주땅귀개

땅귀개 사촌쯤으로 대수롭잖게 생각 했는데

다른 귀개에 비해 자생지도 훨씬 적고 개체수도 아주 희소하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한해살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짐작을 합니다

하는 짓이나 생긴 건 땅귀개랑 아주 흡사한데

땅귀개가 진한 노란색인 반면 이 녀석은 연한 자주색입니다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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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20]

끈끈이귀개과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끈끈이주걱

하는 짓이랑 생긴 거랑 그나마 좀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잎에 난 선모에 끈끈한 액이 있어서 곤충이 절대 도망가지 못합니다

곤충이 붙으면 소화액이 나와서 소화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악무도(?)한 녀석이 꽃은 아주 청아하고 소박하게 피웁니다

그야말로 곤충들 입장에선 뒤통수 맞은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사진 속 저 무더기는 꽃대가 몇 개나 될까요?

맞추시는 분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거금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 ㅋ)

선물에 눈이 멀어 숫자 남발하지 마세요 -_-

국가단위 희귀식물(취약종)입니다





오늘은 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풍경사진은 생략합니다

꽃이야 시간이 지나면 시들지만 소금으로 단련된 부산이야 어디 가려구요

어차피 발바닥으로 찍은 거라서 올려봤자구요

예년에 비해 길었던 장마 탓에

몇몇 야생화는 눈 뜨고 그냥 흘려보내고 마네요

곱게 피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마음 같아선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예전에 봤던 녀석들도 있고 또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거 하나 보려고 가기도 뭣한 녀석들도 있고

창고에 아직도 올려야 할 꽃들이 서로 꺼내달라고 난리도 아니고...

한마디로 배가 불렀다 이거죠 뭐 -_-ㅋ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