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미나리 바위미나리아재비 그리고...

[2011 0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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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두해살이풀 개구리미나리

이름에 들어가는 개구리는 이 녀석의 잎이 개구리 발처럼 생겼다는 의미인 듯 합니다

설마 개구리가 다이어트 하느라 풀을 뜯어먹는 건 아니겠죠 ㅎㅎ

꽃은 크기가 1 ~ 1.5cm 정도이며

미나리아재비과 특유의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

드물게 꽃잎이랑 꽃받침잎이 다 있습니다

제가 왜 꽃잎이 있다는 걸 강조하느냐면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들이 꽃잎 없는 녀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바람꽃들이 전부 미나리아재비과인데

바람꽃 중에 꽃잎 있는 녀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눈에 꽃잎처럼 보이는 건 전부 꽃받침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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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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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바위미나리아재비

제주도 한라산 고지대에 사는 녀석으로

현지에선 구름미나리아재비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바위지대가 주 자생지지만 풀밭에서도 사니까 구름미나리아재비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산식물답게 키가 자그마하며

가냘파 보이는 느낌에 비해 의외로 비바람 앞에 의엿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도 꽃잎이랑 꽃받침잎이 다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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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6]

어제 올렸던 주산지 출사는 그렇게 날라리가 돼 버렸고

새벽에 거기까지 갔다가 그냥 집에 오려니 뭔가 좀 억울하고

사실 은근히 본전 생각도 났구요 ㅎㅎ

주차장에서 어디를 한군데 더 들렀다 갈까...

생각하다가 떠올린 곳이 바로 봉화에 있는 청량산 그리고

그 산 품 안에 청아한 느낌으로 앉아 있는 청량사입니다

천생연분(天生緣分)

찰떡궁합

이런 말은 이럴 때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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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에 청량사가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고

청량사가 청량산이 아닌 곳에 있다면 그야말로 김빠진 맥주입니다

제가 다녀본 중에 산이랑 절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곳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귀가 딱 들어맞는 것 같은 절묘한 어울림...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