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心 2012. 1. 11. 06:44

나의 바다

海心 조영오

바다는

늙은 내 안에서

길이 되고

그 길은

희노애락을 휘돌고 세월을 건너뛰어

나의 추억에 닿는다

내 추억 속 바닷가에는

바구니랑 호미를 들고 물 빠지기를 기다리는

여섯 살 꼬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