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25 강원도 평창]
원지과 한해살이풀 병아리풀
얼마나 작으면 병아리라고 했겠습니까
꽃의 크기는 2mm 남짓이고 전초는 작은 건 4cm 정도고 큰 녀석은 10cm 정도 되는데
흙에서 사는 녀석은 좀 크고 바위에 사는 녀석은 자그마합니다
한해살이인지라 해마다 개체수 변화가 심합니다
특히 꽃대가 자라서 꽃이 필 즈음에 가물면 그해 농사는 꽝이구요
꽃이 피었을 때 계속 비가와도 문제가 있구요
***
[2013 08 15 강원도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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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과 한해살이풀 흰병아리풀
국생종에 정식으로 등록이 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피는 걸 보면 확실하게 흰색으로 고정이 된 것 같습니다
한해살이풀이니 더더욱 우연히 흰색으로 피는 건 아닙니다
얘들이 처음엔 위의 암벽에서 살았는데
자꾸만 아래로 내려와서 이젠 흙에서 사네요
그러면서 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형편없이 줄었습니다
한해살이라는 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리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해살이풀을 캐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꽃이 아무리 많이 피어도 벌이나 나비가 날아오지 않으면 절대 수정이 안 됩니다
고로 한해살이 야생화를 캐간다는 건 멸종을 야기하는 겁니다
그야말로 극도의 무식이지요...
여담입니다만
대구 팔공산 동화사 경내에 한해살이풀인 물봉선 노랑물봉선 흰물봉선이 한자리에서 피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님들이 몇 년간 풀베기를 한 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긴 뭐... 멸종위기종 베어내고 그 자리에 루드베키아 심는 지자체도 있습디다... -_-+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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